빗물처럼 서 있다가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빗물처럼 서 있다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20회 작성일 19-04-14 11:04

본문

빗물처럼 서 있다가

 

동그랬기 때문이야

동그란 어제를 들고있어 널 택한 거야

지울​ 게 어제 보름달 같은데

너를 씹으며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어

또 다른 나는 밖에서 저리 젖고 너는 그를 바라보고

 

나의 후회를 받아들여 후회않겠냐고 누차 물었어

너 역시 그림자에 쫓겨 힘겹다고 유리벽을 짓찧었어

답이랍시고 일별한 시간이 달나라까지 갔거든, 해놓고 나는 땅콩을 뭉개느라 엄지가 바빴어

또 그림자를 보고 말았어

열 손가락 모두 금색 매니큐어만 덧칠하는 그녀

매일 하는 이별인데 기침같은 시간에 상처받지 말래 

 

변명 아니야. 네가 나를 택한 거지

그렇게 살아온 그림자라고 비웃는 거지?

땅콩으로 이빨을 달래느라 칼날 가는 소리 듣지 못했어

듣고 싶은 소리는 늘 저쪽이야

​비겁하게 돌아앉은 칼날이 무너지고 있어 

붉은 조명이 어울리는 휘장 뒤켠, 칼 가는 소리가 끊겼어 

동그란 너와 이별할 시간이야

나를 선택해준 네가 고마워 이건 동그란 진심이야

 

혀끝을 깨워 입천장을 다독여야 해

동그라미를 잃은 살점이 피의 탄력을 속속들이 기억해

젓가락 끝으로 타액이 먼저 내려가 피 맛을 불러내야 해

젓가락 두 개를 벌려 너의 동그라미를 깊숙이 집어 올려 푹 찔러 넣었어

초장은 평평하게 누워 붉게 울고 있었나봐

그게, 그래서 붉은 울음은 붉은 새살로 돋아나는 건가봐

 

한 사내가 빗 속에서 빠져나와 우산을 접어 들고

뚝뚝 떨어지는 빗물처럼 서 있다가 충혈된 눈을 동그랗게 뜬다

직육면체 수족관 핑크빛 조명 밑에서 만나는 둘의 눈이 동그랗다

차가워진 안 밖, 마주하고 동그란 눈물을 흘린다

눈물이 눈물을 위로한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4-19 15:06:48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야랑野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신지요? 동그라미를 그리면 그끝은 맟힘표 아닐려는지요
그렇지요 우주는 동그라미,  얼굴, 입,귀 지구도, 달도, 태양도,
그나 저나, 비바람 끝에 참담한 봄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걱정입니다
감사합니다 동그란 일요일 동그랗게 생각해봅니다.

파랑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 데 다녀오느라 잊고 있었습니다
동그랗고 동그랗게 만나
그렇게 서로 위로하고 위로받는
횟집 수족관 안과 밖이 만나는 슬픔을
표현해봤는데 미숙하기 그지없습니다~~

고귀한 시간 빼앗아 미안함 금하지 못하겠습니다
야랑시인님 좋은 하루~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그라미는 씹어 날려야합니다
물방울  날리듯
네 둥근 것은 터져야 삽니다
  날기 위해서
풍선 터지듯
파랑새 시인님
콕 송곳니로
감사 합니다

파랑새님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씹어야 깊은 맛이 나기도 하죠~

끊임없이 풍선을 띄우는 붴방시인님의

성실함에 눈뜨는 재미 넘칩니다

감사합니다~^^

Total 6,143건 2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743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 0 04-14
4742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0 04-14
474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 04-14
4740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0 04-14
열람중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0 04-14
4738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 04-14
473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 04-14
4736
용트림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 04-12
473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0 04-12
4734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 04-12
4733
박쥐 댓글+ 1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0 04-12
473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0 04-11
4731
박제된 인생 댓글+ 1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 04-11
4730
크레바스 댓글+ 2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 04-11
4729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0 04-10
4728 주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0 04-10
4727
로그 인 댓글+ 2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4 0 04-10
4726
어떤 거지 댓글+ 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04-10
4725
바통(baton)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 04-10
4724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4-10
4723
살다 보면 댓글+ 1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 0 04-10
4722
보슬비 댓글+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0 04-10
472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04-10
4720
집이 운다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3 0 04-09
4719 야랑野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0 04-09
471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2 0 04-09
471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0 04-09
4716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4-09
4715
울 엄니 댓글+ 1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 04-09
4714
젖가슴 댓글+ 6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 04-09
4713
액자 댓글+ 8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 04-09
4712
검버섯 댓글+ 1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0 04-09
471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0 04-08
4710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 04-08
470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 04-08
4708
야구장 단상 댓글+ 2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0 04-08
470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 04-08
4706
아침등산 댓글+ 6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0 04-08
4705
댓글+ 1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0 04-08
4704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 04-07
470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 04-07
4702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 04-07
4701
명의(名醫) 눈 댓글+ 1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 04-07
4700
달개비꽃 3 댓글+ 18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5 0 04-07
469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0 04-07
4698
달빛 골목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 04-07
4697
복수 댓글+ 6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4 0 04-07
4696
난민 댓글+ 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 04-06
469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0 04-06
4694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 04-06
4693
배추고갱이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3 0 04-06
4692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04-05
469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04-05
469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0 04-05
4689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0 04-05
4688
일탈(수정본) 댓글+ 8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0 0 04-05
4687
촉(觸)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0 04-05
468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 04-05
4685
무한한 무질서 댓글+ 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0 04-05
4684
달개비꽃 2 댓글+ 30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 04-04
4683
김장 댓글+ 4
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8 0 04-04
4682
애국세 댓글+ 4
전영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 04-04
4681
여우비 댓글+ 1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 04-04
4680
뜸들이 봄밤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 04-04
4679
댓글+ 2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 04-04
4678
늘어진 봄 댓글+ 1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 0 04-04
4677
노후화 댓글+ 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 04-04
467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 04-04
4675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0 04-03
4674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 04-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