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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스큐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95회 작성일 19-02-17 16:03

본문

옵스큐라

   활연




   삽날에 찍힌 붉은 살점 딛고 밤이 왔다
   고래 뱃속으로 별들이 녹는다

   사색이 물드는 풍차들; 바람을 건너온 돌부스러기들; 먹줄 아래로 흩어져

   타인의 방을 껴안고 깊어지는 밤이다


                     。


   파도소리 긋는 써레질; 돌날 휘적휘적 돌리면 하얗게 깨지는 해안선; 눈알을 버린 풍차의 다른 이름

                    
                     。


   해풍이 몸서리치게 불어오면 우므러진 날개뼈를 들고 활강하는 새들
   부러진 깃털을 모아쥐면 역광으로 흐르는 그림자들

   수천 조각으로 깨진 달이 수평선을 밀고 불어온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2-24 21:58:01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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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옵스쿠라는 어두운 방이란 뜻으로

예전에 두 오빠들이 아르바이트해
환등기를 사서 조립하여 오랫동안
썼던기억이 납니다. 카메라로 사진
찍어서 사진도 현상하고 필름으로
환등기에 넣고 영상 보고했던 기억
아주 어린시절 추억이 기억납니다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시를 감상
하면 잊고 있던 기억들이 새록세록
가슴에서 물결치곤 합니다. 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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