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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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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88회 작성일 18-09-10 15:44

본문

그런 날이 올까요? / 스펙트럼

 

 

 

오 년 만에 꽃을 피운 난의 잎을 쓰다듬으며 

나는 어떤 기다림에 대해 생각합니다.

  

 

며칠 전이었지요.

건기의 낙엽 같은 삶 하나가  

힘겹게 몸을 굴리며 열린 문턱을 넘어왔죠 

10개의 손가락을 모아

바스러질 것 같은 삶을 위하여 

안락의자와 따스한 차 한 잔을 준비하며 

그 삶의 다음 동작을 상상하고 있었습니다. 

 

 

그 삶의 한숨이 이어져

모든 벽을 한 생으로 도배할 즈음 

그가 된 ,삶이 천천히 입을 열었습니다. 

그가 경멸하듯 부당함에 대해 말하는 동안 

펄럭이는 심장 속에서, 나는 

상처 입은 새 한 마리와 과거를 들여다 봤죠. 

높이 날아오르려는 새의 날개를 향하여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이 두 날개를 뚫고 가면 

상처 입은 새가 땅바닥에 곤두 박치는 어제들,

  

 

바닥에 원망으로 찬 감정이 흥건해 질 무렵에 

우린 말들의 퍼즐 조각을 맞추어 보았습니다. 

복종하는 것과 복종해야 할 때를 안다는 것 

정의롭다는 것과 정의로워야 한다는 것 

날카롭다는 것과 명료하다는 것 

보이는 눈으로 삶을 살피는 것과 

보이지 않는 눈으로 살아있음을 살피는 것 

새를 날려 보내는 것과 

새를 날려 보낼 시기를 알고 

젖은 하늘이 거칠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것,

에 대하여


 

그가

열린 문으로 걸어 나간 후에 난,

부당함에 대해 저항하는 것과 부당함을

극복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9-13 12:06:20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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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스펙트럼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늘 관심어린 말씀 고맙습니Day,
지가 좀 게을러서요^^
노력해 보갰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시에 비하여 시제가 살짝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곤조곤 들려주는 사유가 아름답습니다,

스펙트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피랑 시인님 안녕하셨어예?
시인님의 조언대로 바꿔봤어요
원래 생각했던 시제예요
오늘도 조언에 무한리필 감사드려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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