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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3] 다시,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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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83회 작성일 18-08-05 12:40

본문

 

 

다시, 처음처럼 / 스펙트럼

 

 

발목이 당신을 끌고 오는 저녁녘

하루 동안 땅에 뿌린 땀방울들을

몇 장의 지폐로 흥정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림자가 먼저

귀퉁이에 나른한 몸을 걸치고

한 잔의 술로 공허를 채워갑니다.

 

당신은, 찬란하고

가슴 뛰게 하던 꿈들을 뒤로 한 채

차가운 세상의 쳇바퀴 속에서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아이들의 꿈을 어깨에 짊어지고

손에는 희망을 심어주며

마냥 앞만 보고 달려왔겠지요,

 

그것이 당신의 꿈보다 소중했나요?”

 

며칠 전, 당신은

낡은 앨범 하나를 꺼내 들고

빛바랜 사진들을 들추다가

젊은 날, 뜨거웠던 열정과

파란 꿈들을 발견하였지요?

파란 꿈들과 뜨거운 열정이

당신의 손이 닿는 순간

모래알처럼 흘러내립니다.

 

당신을 바라보세요,

아이들은

꿈을 찾아 떠나고

차갑게 식은 가슴은

술 한 잔에 위로를 구걸하며

어깨는 더욱 움츠러들었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바라보는 하늘은

파랑새의 무게만큼 비어있습니다.

 

다시 해 보세요, 처음처럼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8-15 11:16:5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스펙트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피랑 시인님, 피서는 잘 다녀 오셨는지요?
문득 처음처럼 소주병을 보니
부모님들 마음이 생각 나더군요,
늘 격려하시는 말씀, 그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노력해 볼랍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요 맞아요
힘든 일 잠시 잊고 싶을땐 어김없이 부를수있는
서민의 깊은 마음까지 주르륵 흘러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참 좋은데이 이슬이
아냐 처음같은 마음이
좋은 것이여
처음처럼
아마 힘든부분  술잔에서 씻으며 잊었을 겁니다
이리 좋은시 내면서
엄살은
스팩트럼 시인님 벌써 주말이 끝나가네요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
건강하고 건필하세요

스펙트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벌써 주말이 끝나가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네요.
요즘 바람이 서늘한것이 이러다 문득 가을이 문앞에
서 있을것 같아요..더위 잘 이기시고, 늘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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