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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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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33회 작성일 16-12-23 07:47

본문

그 잠에 대하여

 

 

눈꺼풀의 무거움은 어둠속에 집히나 짓는

잠의 세계는 우주와 관계 중이다

너의 무게는 얼마 되는지 물어본다

모조리 무게에 따라 잠의 깊이가 생기나

생각하다가 아래턱을 받치는 애매한 일에

또 다른 어둠의 길을 찾아본다

어둠은 이불이다

가끔은 털어서 묻어있는 먼지를 털어야하지

이불을 덮고 자는 사람은 한마디쯤 할 수 있다

생의 절반을 살아가게 하는 잠의 어둠은

가끔은 미아로 만들어 이불을 걷어낸 적 있으니까

잠의 중심 속으로 파고드는 피곤함에 기대어

다시 눈 뜨고 싶지 않은 그 순간을 보듬었을 때

오래전 상상했던 일들이 현실처럼 마음대로 되는 순간

순간의 몽정처럼 짜릿한 느낌의 우울한 슬픔

때론 주인공같이 자신을 우뚝 세워도

눈 뜨고 나면 변한 것 없는 그 자리

그 자리에서 어둠의 꿈은 더 무겁다

미처 마치지 못한 아쉬운 잠은

더 가까운 곳에서 추근거림으로

어두운 얼굴의 그림자를 더 어둡게 했다

잠의 그물에는 정교하게 짜여진 잠의 접착력이 살았기에

눈꺼풀의 무게만큼 어둠의 밤이 오면

지우게 하나 들고

지웠다 그렸다를 반복하는 시간의 잠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6-12-26 18:29:09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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