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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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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08회 작성일 16-11-0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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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이야기

시들시들한 뼈에서 말이 새어나가는 것을 본다 
말은 시든 문장 사이에서 울고 문장은 껍질이 되어 바람에 떨고,
뿌리에서는 물이 흐르는 것을,
어제는 
콘크리트 벽 속에 고서가 들어가려는 것을 날개 달린 타종이 막아 세웠다 
종소리는 기계속에서 지식인 척 불쌍한 벽을 노려보고 있었다 
자동 저장 중이었다 
단단한 언덕에 소리가 넘쳐,
오늘 
정체를 알 수 없는 바람 속에는 뉴스가 눈을 감추고 따르고 있다 
저녁 향기가 담을 넘는데 빛바랜 종이에 잉크는 흩어지고 
낡은 상자에 흑백 사진이 빨랫줄에 묶여 지나가고 있다
빛 속에서 색이 힘없이 빠져나오고 있다
오늘 하루
빙하 속에 거품 같은 뼈를 만들면 
아마도 영원한 지금이 틈을 보는 뼈,
하루가 영원한 하루를 먹는 중이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11-10 10:15:18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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