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맛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따뜻한 맛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98회 작성일 16-11-03 09:46

본문

따뜻한 맛

 

이영균

 

 

그 겨울 얼었던 손 바라보던 아버지 시선엔

깊은 굶주림이 서리곤 했다

생사를 송두리째 뒤흔들어놓던 전쟁 후의 추위에

꽁꽁 얼어붙던 피난살이로

 

판잣집 쓸어안던 바람결 허기 자극하던 국밥 냄새

주머니 속에서 만져지는 동전

그건, 아이들과 아내의 굶주린 얼굴이었다

훈훈히 퍼지는 국밥 냄새에 언 몸 맞대며

건져 올린 맛난 돼지비계 한 점에 명줄 잇기 위해

언 몸 녹이고 헛배 불려 잠 청하던 1950년대 포항 부둣가

 

살도 없이 비계뿐인데 이빨 사이 새벽 어둑살이 끼던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돼지비계에는

바닷가인 탓에 비늘이 돋아 헐벗은 피난민들의 옷도 되고

날렵하게 일터를 종횡무진 누비게 하는 힘도 되고

비탈의 판잣집에서나마 바람맞아 살게 했기에

아버지는 그때 그 맛 잊지 못 해하셨다

 

지금은 모두의 향수가 된 포항 돼지국밥

청바지의 청춘들도 전국에서 몰려와 먹고들 가는

그 맛이 싼 티 없이 일품이어서

먹어 보면 웃음이 전국에 만면(滿面)한다

하여, 요즘 전국이 다 들썩거리도록 소문이 파다하니

골목마다 시끌벅적한 포항 돼지국밥이다

 

깍두기에 부추무침 배추김치와 고추에 양파

다진 청양고추와 새우 젓갈 다되기 쌈장에 뽀얀 육수까지

어느새 한 그릇 뚝딱 오천만의 별미여서

그 맛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포항의 대표 입맛이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11-10 10:30:14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43건 6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943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0 11-22
194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7 0 11-22
194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0 11-21
1940
시래기 댓글+ 7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9 0 11-20
1939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6 0 11-20
1938
가위 댓글+ 12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4 0 11-20
1937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1 0 11-20
193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 11-19
1935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9 0 11-19
1934
야심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6 0 11-19
1933
어떤 추억 댓글+ 2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0 11-18
1932
저녁녘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5 0 11-18
1931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 11-15
1930
거미줄 댓글+ 4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4 0 11-15
1929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7 0 11-15
1928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8 0 11-15
1927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0 0 11-15
192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0 11-14
1925
거미줄 댓글+ 11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 11-14
1924 헤엄치는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 11-14
1923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 11-13
192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0 11-13
1921
회전문 댓글+ 3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1 0 11-13
192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0 11-12
1919
간격 댓글+ 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 11-12
191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 11-11
1917
어릿광대 댓글+ 1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11-10
191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 11-10
1915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 11-09
1914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3 0 11-09
191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3 0 11-08
1912
그물 댓글+ 2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0 11-08
1911
박쥐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0 0 11-08
191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5 0 11-08
1909
명퇴 댓글+ 2
purewater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0 11-08
1908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 11-07
1907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0 11-06
1906
옷걸이 댓글+ 2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4 0 11-05
1905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 11-04
1904
그녀, 댓글+ 2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0 11-04
190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1 0 11-04
190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0 11-04
190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7 0 11-04
1900 수크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 11-04
1899
황홀한 새벽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 11-03
1898
새벽,미화원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0 0 11-03
1897 하이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11-03
열람중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 11-03
189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0 11-02
189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 11-01
1893
가는 길 댓글+ 5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0 11-01
1892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8 0 11-01
1891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 11-01
1890
유연한 꽃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 11-01
1889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4 0 10-31
1888 성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1 0 10-31
1887 면책특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0 0 10-31
1886 하이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0 10-31
188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 10-30
1884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 10-29
1883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0 10-27
188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0 0 10-25
1881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8 0 10-24
1880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0 10-28
1879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9 0 10-28
1878
거실 소파 댓글+ 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9 0 10-28
1877 잉크결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0 10-26
187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 10-26
187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0 10-26
1874
사도심경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0 10-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