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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3)) 국경의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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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34회 작성일 16-08-08 09:14

본문

국경의 잠

 

이영균

 

 

깊은 밤 호롱불 넘는 물소리

 

그는

 

압록강 건너는 소릴까 건너가는 소릴까

그 소린 어머니 일수도

아버지 일수도 아니면

보위부원 일수도

그 밤엔 그저 나 죽었소이다 하고

죽은 듯 죽어있어야 했단다

 

부모 형제 다 잡혀가 죽었다는 그녀도

언제나 부모 형제를 기다렸는데

그가 기다린 사람은 과연 누구였는지

탈북에 성공해서도 그는

호롱불 넘어오던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산단다.

 

어쨌든 그는 그 소릴 아직도

지우지 못했는데

나는 단 몇 줄의 글로

그 사투의 잠을 말한다

 

압록강 그 이탈의 물소리를

 

 

13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8-19 16:58:54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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