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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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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260회 작성일 16-04-14 16:18

본문

종이학

 

학의 전생에는

마음껏 날게 움직이며 날아다녔던 하늘이 있을 것이다

전생으로부터 현생으로 날아드는 일이

포수의 총에 맞아 죽을 만큼은 아니라

날개를 힘차게 한번 흔들면

순식간에 이곳과 저곳 사이에 서 있는 소원 나무에 내려앉아 있다가

기도하는 방안을 지나 툭 터인 벌판으로 날아갈 것이다

별빛들은 천 년 전에 만들었던 둥지 속에서 부화하였고

슈퍼맨처럼 날고 싶어 했던 어린 시절의 하늘을 바라보았던 기억에

망토 두르고 동내를 뛰어다니지 않았던가

고이 접은 학의 등에 올라타고 훨훨 다니던 꿈에 젖기도 했을 것이다

나의 몸은 비대한 덩치지만 그때의 기억은 가볍고

하늘이 좁다고 높은 곳에서 놀아보는 것이지만

그것은 숨소리 죽여 가면서 오늘 조심스럽게 미래의 한 걸음을 엿보는 것이다

전생과 미래 사이의 함수관계에는 공식적인 길이 생기고

그 길에서 난 진짜로 날개가 생겨 훨훨 날고 있을 것이다

판타지 만화에서 새의 날개는 강력한 무기가 되어

이동하고자 하는 곳으로 순식간에 이동하는 도구가 되는

그때는 척추마비 장애인도 새의 날개를 가지게 되고

저 우주 높은 곳까지 날개에서 뿜어지는 바람을 보내는

제약 없는 자유로움으로 살아갈 것이다 그렇게 하면

신은 종이학을 이해 할 수가 없어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내어 확인하면서 어찌하여

마음대로 하늘을 날아다니는지 살펴볼 것이다

오랫동안 상상하고 상상하던 일이

가만히 앉아 있는 학의 마음에 하늘이 들어왔는지

전생의 학은 현세의 학에게 하늘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4-17 23:28:42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이경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형! 형은 타고난 시인이신 듯...
맞춤법 획 내던지지 마시고 좀 챙겨보세요.
이곳은 다정다감한 공간이라 형을 챙겨주는 사람도 많은데...
쫌만 챙겨주시면 서로 좋은곳이잖아요.
솔선수범해야 좋은 세상이 오죠.^^
그지같은 시가 올매나 많은데, 형 힘내요^^
맞춤법 화이팅!  난 술 개꽐라ㅋㅋ

초보운전대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젤일 힘든일은 시구상보다 맞춤법 맞추는것이 젤 힘들어유 가방 끈이 좀 그시기하다보니 국어 순화의 교육혜택을 좀 못받아서 ㅎㅎ 타고난 시인은 개뿔 시라도 제대로 쓰면 타고난 시인이라고해도 감사합니다 하겠는데 욕나오게 못쓰는 놈보고 그런 말씀하시면 욕하는거나 마찬가지 부끄러워 숨어 얼마간 잠수함 하고 놀아야 겠습니다 중간에 잠수함 빵꾸나면 바로 올지도 모르지만 ㅋㅋ 감사

이경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그건 저도 그래요. 저 맞춤법 검사기 5개나 돌려요.
그러다보면 때론 맞춤법검사기가 아이디어를 주기도 해요.
자동사 타동사 개념도 없다가 기계 덕분에 거의 언어학자 수준됨ㅋ
전 완전가방끈 짤바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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