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킹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마네킹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38회 작성일 16-02-22 16:30

본문

마네킹

 

 

옷고름 풀리고 단내 흐르던 합방의 역사, 몰라요

동정녀를 흠모하다 어느 날 귀가 빠졌죠

 

사람 젖도 소젖도 빨지 못하고 유아기를 보냈어요

시리고 아팠던 성장통의 기억이라니요

암것도 몰라요 생리불순, 불임클리닉 센터,

뭐 하는 곳이죠 그런 거 당최 몰라요

 

남자 없이 신비스럽게 태어난 죄랄까요

우린 얼굴 없는 얼굴을 가지고 있죠

킬링필드에 쌓인 해골들 못지 않은

썩어 그런 것은 아닌 얼굴을

 

두 평 유리 칸 안이 일자리이자 잠자린데요

너무 눈이 부셔서 잠 못 들고

너무 캄캄해 무서워서 뜬 눈으로 지새며

하루 24시간 일년 365일 개 고생합니다

그래도 맘은 편해요

희로애락 오욕칠정 생로병사 이런 것들은 먹물들의 비애

우리의 궤하고는 상극, 그러니

개 고생해도 맘은 편할 밖에요

 

펄떡거려야 할 우리의 심장은 뻥튀긴 옥수수알갱이처럼 비어있지만

사계절 입을 날개는 넘치지요

욕망의 끈적끈적한 시선들이 다가설 때면

패셔너블, 와우! 패셔너블

은근 과대망상환자의 기분에 젖죠

 

시선이 버리면 우린 죽습니다

부도는 사람이 내는데 왜 우리가 죽어야 하는지 차암

팔자 타령을 안 할 수가 없네요

 

꼴깍 뒤 화장 풍장 수장 그런 따위는 인간들이나 하는 짓

어차피 아비도 없이 태어난 몸이

죽어서까지 누구 부담 줄 필요 있나요

어디 쓰레기 더미에 누워있다가

분리 수거되면 그만이지요

 

그래도 그래도 말입니다

우리의 우아한 몸매에 두른 껍데기에만 침을 질질 흘려대는

저 싸구려 인간들보다는 낫죠

안 그래요?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2-24 12:13:16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의 우아한 몸매에 두른 껍데기에만 침을 질질 흘려대는
저 싸구려 인간들보다는 낫죠///

그렇습니다
생각 감춘 마네킹이 어쩜 생각 많은 영장보다
훨 낫겟다싶네요

Total 6,143건 73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103
통성명 댓글+ 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 03-05
110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0 03-04
1101
댓글+ 4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0 03-04
1100
뇌 식히기 댓글+ 19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7 0 03-04
109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 03-04
1098
모션 액터 댓글+ 8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 03-04
1097
점자책 댓글+ 10
씨앗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 03-04
1096 시짓는밥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8 0 03-03
1095
딸기 댓글+ 8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4 0 03-03
109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7 0 03-03
1093
별말씀을 다 댓글+ 12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6 0 03-03
109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1 0 03-03
1091
바다 댓글+ 2
씨앗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0 0 03-03
1090
춘몽 댓글+ 1
김만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 03-02
1089 체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6 0 03-02
1088
봄날에 댓글+ 4
달못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8 0 03-02
1087
정리해고 댓글+ 19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0 03-02
1086
쑤신다 댓글+ 9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0 0 03-02
1085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8 0 03-02
1084
눈물 댓글+ 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0 0 03-02
1083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2 0 03-02
1082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3 0 03-01
1081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3 0 03-01
1080
웃음의 의미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6 0 03-01
1079
호상/ 이명우 댓글+ 12
체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0 0 02-29
1078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0 02-29
107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 0 02-28
1076
보라, 봄 댓글+ 1
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8 0 02-28
1075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4 0 02-27
1074
밥을 안치며 댓글+ 4
하얀그림자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7 0 02-27
1073
새들의 수명 댓글+ 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0 0 02-27
1072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9 0 02-26
1071
겨울 개나리 댓글+ 5
아다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2 0 02-26
1070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02-26
1069
나이테 댓글+ 4
가자123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5 0 02-26
106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4 0 02-26
106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8 0 02-26
1066
오르톨랑 댓글+ 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0 02-26
1065
시선視線 댓글+ 3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8 0 02-25
1064
목수 댓글+ 6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7 0 02-25
1063
자전거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0 02-25
1062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0 02-24
1061
전단지 댓글+ 2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0 0 02-24
1060
나무 댓글+ 2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6 0 02-24
1059
양파 댓글+ 4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0 02-24
1058
우리의 사월은 댓글+ 1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2 0 02-24
1057
소돌항 댓글+ 1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0 0 02-23
1056 아다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6 0 02-23
1055 원스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 0 02-23
1054
히말라야 댓글+ 9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4 0 02-23
1053
댓글+ 1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4 0 02-22
1052
자식2 댓글+ 2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7 0 02-22
열람중
마네킹 댓글+ 1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9 0 02-22
1050
폭탄주 댓글+ 2
주저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02-22
1049
母國모국 댓글+ 19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7 0 02-22
104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0 0 02-22
1047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5 0 02-21
1046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 02-21
104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1 0 02-20
1044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3 0 02-20
1043
아무도 모르게 댓글+ 12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5 0 02-20
104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 02-20
1041
우연 댓글+ 1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2 0 02-20
1040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0 02-19
1039 江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1 0 02-19
1038 김만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 02-19
1037
무덤덤 댓글+ 4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6 0 02-19
103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5 0 02-18
1035 면책특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8 0 02-18
103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4 0 02-1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