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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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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森羅萬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29회 작성일 16-01-24 21:30

본문

만월滿月

 

보름달은 달콤할 거야 봉지를 물어뜯는 너의 입가엔 은밀히, 침이 고일 거야 샛노란 껍질을 베어 물면 하얗게, 크림이 배어나 목구멍을 적실 거야 너는 식도를 조여 오는 달콤함에 놀아나 허겁지겁, 덩어리째 욱여넣을 거야 부스러기들이 흩날리며 행복에 울부짖을 거야 너는 감동에 젖어 우두커니, 되씹으며 킥킥거리고.

 

해가 질수록 그림자는 길어져 거리는 온통 그늘로 범벅돼 밤이 낮의 세상을 검붉게 덧칠하면 쇼윈도 밖으로 옷걸이들이 옷을 고르기 시작해 저속 주행하는 시선들과 가만히 팔려나가는 식육점의 시간들.

 

거친 캔버스 위로 신음이 흩뿌려질 때마다 상처 위로 꽃이 피는 몽상을 해 연희가 끝나 널브러질 때면 담배 연기 타고 훌쩍, 쥐 죽은 듯이 달나라로 날아가고 싶어

 

타이머가 울리고, 뒤엉킨 신발들이 제 자리를 찾는다. 깜빡이는 네온사인, 멀어지는 발걸음 소리. 홍등은 아직 붉고, 달빛은 여전히 시리다.

 

불안이 달을 먹고 자라며 나지막이 속삭인다

보름달은 뜨지 않아 우리는

차오르지 못하는

별들이라서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1-29 11:50:26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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