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15> 고백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고백서/
지친 하루를 접고
평상에 앉아 왁자하게 마시는
엄마의 막걸리로 달이 몸을 담근다
숨 쉴 때마다 삐져나오는 언니의
술 냄새에 가슴이 낯설기 하고 있다
언니는
술에 취해 둑에 앉아 있는 엄마에게
뭔 여자가 달이 그렇게 빨리 취하느냐며
가방 들고 집으로 들어갔다
그 옛날
술잔 같은 달을 건네며
친구가 되어
무던히도 비워냈던 엄마!
달처럼 점점 이울고
지천명 지나 만나는 엄마
자식여섯을 키워낸 화인이
그믐달로 걸렸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1-16 15:26:18 창작시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고현로님의 댓글
저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술을 마시는 술보인데요.(지금은 탈이 나서 8일째 금주중ㅋ)
술에는 일가견이 있어서 이번 이벤트의 막걸리 사진은 딱이다 싶었죠.
그런데 정작 술에 관한 이미지가 하나도 안 떠올라요.
왜일까요? 도대체 왜일까요? ㅎㅎㅎ 너무 신성시 해서 그런걸까요? ㅎ
잘 읽고 물러갑니다,의리~!!!^^
SunnyYanny님의 댓글
늦었지만 9월 최우수.. 축하드립니다.
雲池님의 댓글
그리움이네요
막걸리의 사연이 가슴깊이 박혀있는 딸
잘 감상하였습니다.ㅎㅎ
SunnyYanny님의 댓글
운지선생님.. ㅎㅎ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