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裸木)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나목(裸木)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83회 작성일 15-09-24 22:12

본문

나목(裸木)

 

봄부터 지녀온 묵은 시간들

하나하나 정성으로 아름답게 물들여

정 떼고 겨우 바람에 날려 마지막 알몸으로 남았다

 

수선대던 수많은 이야기들

살 속으로 동그랗게 새겨 나이테로 동여매고

꽃도 잎도 사랑도 아픔도 명예도 돈도

계급장 떼고 서로 맞장 뜨고 싶은 나무들

새벽안개에 젖어 민낯으로 훨씬 더 생기가 흐른다

 

달과 해가 멀리 있어도 말없이 서로 의지하고

생긴 그 인연 그대로 받아드려

더 많이 갖지 않았다고 더 화려하지 않다고 더 못났다고

지레 겁먹고 쓰러져 사라져야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

언제나 동녘 해가 떠 멀리서 찾아오면 온 몸에 스미는

따스함과 오로지 살아있음에 대해 묵념할 뿐.

 

잎을 떠나보내 홀가분한 가지들은 팔 벌려 푸른 하늘을 바라고

겨우내 찬바람은 안으로 스미는 깊은 사색의 옷을 두껍게 입힌다

힘껏 피워내고 다시 버림으로써 남지 않은 지난 삶의 흔적들

나목은 봄에 다시 올 푸른 잎을 꿈꾸며 슬퍼할 시간조차 갖지 않는다

벗음으로 꽉 찬 그대에게 한 표를  던진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9-30 12:45:01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43건 83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03 안세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0 0 10-09
402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0 10-09
401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4 0 10-08
400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7 0 10-08
39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8 0 10-07
398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8 0 10-07
39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8 0 10-06
396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4 0 10-06
395 christi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0 0 10-06
394
댓글+ 1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4 0 10-06
393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8 0 10-05
392
철암역에서 댓글+ 4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7 0 10-05
391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2 0 10-05
39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0 0 10-05
389
25시 편의점 댓글+ 1
김은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6 0 10-04
388
뚱딴지 댓글+ 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4 0 10-03
387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7 0 10-03
386
나의 시력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9 0 10-03
385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4 0 10-01
38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1 0 09-30
383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4 0 09-29
382
이석증후군 댓글+ 3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4 0 09-29
381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7 0 09-29
380
겸상 댓글+ 4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2 0 09-28
379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 0 09-28
378
가을 빛 댓글+ 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8 0 09-28
377
골목길 댓글+ 1
김은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 0 09-26
376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9 0 09-25
375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5 0 09-25
374
아침의 고요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2 0 09-25
열람중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4 0 09-24
372
하현 댓글+ 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3 0 09-24
371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5 0 09-24
370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6 0 09-24
369
폐지(廢紙) 댓글+ 2
김은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4 0 09-24
368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0 09-24
367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4 0 09-23
366
그 가을의 집 댓글+ 4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3 0 09-23
36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 0 09-23
36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3 0 09-23
363
댓글+ 3
면책특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9 0 09-22
362 김은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3 0 09-22
361
광화문 해태 댓글+ 4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2 3 09-21
360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9 1 09-20
359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4 2 09-20
358 황경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6 1 09-19
357
7호선 전철역 댓글+ 6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2 3 09-18
356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5 0 09-17
355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5 2 09-17
35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2 1 09-17
353
탱자나무 댓글+ 2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0 4 09-16
352 해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2 1 09-16
351
폐선廢船 댓글+ 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6 1 09-16
350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8 3 09-16
349
바늘귀 댓글+ 8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7 6 09-15
348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5 2 09-15
347
담쟁이 댓글+ 3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0 2 09-15
34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5 1 09-15
345
사랑이다 댓글+ 3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5 3 09-14
344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2 3 09-14
34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4 5 09-14
342 해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 4 09-12
341
회상 댓글+ 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1 1 09-12
340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0 0 09-12
339
詩人 댓글+ 3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0 0 09-11
338 어진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7 0 09-11
337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8 1 09-11
336
폐차 댓글+ 1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7 1 09-11
33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 1 09-11
334
홍시 댓글+ 4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2 3 09-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