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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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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60회 작성일 20-11-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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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span style="font-size: 11pt;"></span>​</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strong>산수유</strong></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0pt;'><br></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생일집이나 예식장에선 손 보다 먼저 내미는 게</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봉투인데</span></p><p><br></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꽃</span></p><p><br></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마음&nbsp;&nbsp;&nbsp; 씨앗</span></p><p><br></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빈봉투</span></p><p><br></p><p><br></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안을 자꾸 더듬는건 더 환한 밖이 가로 막고 있는 탓이다</span></p><p><br></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사는 동안 나비날갯짓의 횟수는 이미 정해져 있다 한다</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노란 봄햇살 가장자리를 들추며 펄럭펄럭 내려앉는 날개짓의 아른 아른한 횟수를 세어보듯</span></p><p><br></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만나지 말고 만나자 했다</span><span style="font-size: 11pt;">&nbsp;</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연애하지 말고 연애하자 했다</span><span style="font-size: 11pt;">&nbsp;</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뜨겁지 말고 뜨겁자 했다</span><span style="font-size: 11pt;">&nbsp;</span></p><p><br></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겨울 깊은 속옷속으로 파고 드는 마늘냄새</span><span style="font-size: 11pt;">&nbsp;</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살내음 보다 달았다</span><span style="font-size: 11pt;">&nbsp;</span></p><p><br></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사랑이 짧았던 이들이 매달려 있는 겨울 끝</span></p><p><br></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떠난 사람과 남겨진 사람의 시선이 어쩌다 하늘 가에 묶여 있다</span></p><p><br></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눈부시고 아린 햇살들이 노랗게 꽃속으로</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스민다</span></p><p><br></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소모에 닿아 도착이 되고</span><span style="font-size: 11pt;">&nbsp;</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허무에 서서 비로소 발화 하는 마음의 빛깔</span><span style="font-size: 11pt;">&nbsp;</span></p><p><br></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흙을 딛고 바라보면 결코 일렁이지 않는 소용돌이</span></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꿈꾸는 눈들이 간직한 유채색 진동의 멀미</span><span style="font-size: 11pt;">&nbsp;</span></p><p><br></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고백으로 잃고 싶은 사랑이 있었다</span><span style="font-size: 11pt;">&nbsp;</span></p><p><br></p><p><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그 늦봄의 첫 시작</span><span style="font-size: 11pt;">&nbsp;</span></p><p><br></p><p><br></p><p><br><span style='font-family: "굴림체", GulimChe; font-size: 11pt;'></span><span style="font-size: 11pt;">&nbsp;</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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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오, 잘 계셨군요.
이렇게 시를 들고 다시 찾아오시니 너무 반갑습니다.
시는 여전히 잔잔하니 좋으네요.
아, 너무 반가워 고함을 지를 뻔 했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종이비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ㅎㅎ 반가워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나날이 버석하게 마른 바람만 일렁거리는 시절이라
쓴 혀끝만 더듬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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