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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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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786회 작성일 22-09-24 08:19

본문


선생님의 그림자 / 최 현덕


 

GPS의 극초단파처럼 

모양도 크기도 없이 눈앞에

전파되는 선생님의 그림자는

굴곡진 삶의 그림자를 다스립니다

만들다 버리다 잃고 하는

선생님의 그림자는

안구 끝에서는 회초리가 되고

코끝에는 향기를 뿜습니다

저 지평선 멀고 긴 여운 따라

피어 오르는 선생님의 그림자,

조심조심 따라다닌 시간을 소환하여

무대 위에 멈춰버린 정적을 깨우고

바랜 구두 축의 흠집 난 부위에

약 칠로 광을 내 줍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9-28 21:26:23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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