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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에게로 쓰는 편지 /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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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백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68회 작성일 25-07-12 20:47

본문

내 마음 하나 담아내기 힘들었던
내 세상아

처음 너를 마주한 게 열넷이었던가
그때는 보이는 것이 너뿐이었다.
너를 탓할 수밖에 없었다.
내 세상에는 너 하나뿐이었으니까

난 어려서부터 눈물이 많았고
넌 그런 눈물을 다 받아내기엔
너무나 작은 종지 그릇이었다

그렇게나 많은 일이 있었는데,
사과 한 번 제대로 못한 게 미안해서,
이렇게 글로써 써내 린다.

이제는 그릇을 깨고
눈물로 홍수를 일으킬 차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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