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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소녀 1 /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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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38회 작성일 25-07-16 01:20

본문

머리를 자른 채
죄를 잘라낸 채

말괄량이 소녀는
미용실 거울 그 앞에
앉고서는

자신을 마주합니다.

아픔이 죄와 함께
잘라져 바닥에 떨어져 있는
그 모습은

참으로 만족합니다.


더 이상
아무런

고통도
아픔도
미움도

없길 바라며

단발머리 말괄량이 소녀는
찬란한 햇빛을 받으며

죄를 자른 채
길을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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