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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운(飛行雲) /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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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톡깽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3회 작성일 26-02-20 15:28

본문

사람의 緣이란

일시에 피었다 지는 수선화이며

스쳐가는 사람은

바람과도 같으니

황량하기 짝이 없구나

차디차고 분주한 도시 속

각자 인생 살기 바쁜데

이 와중에도 일생에

잊지 못할 좋은 벗 만나 동행하니

이보다 더 좋은 일 세상만사에 또 있으리오

언젠가는 기억 속 편린이 되어버릴

한때의 짧은 추억으로 남아버릴

찰나의 시간 속에서 만난 만큼

헤어짐엔 눈물도 따르는구나

그러나 만남이란 곧 헤어짐이며

헤어짐은 또 다른 만남의 기회이기에

구태여 슬퍼할 필요 없다

살랑이는 바람 따라 흩날리던 홀씨는

일세의 밑거름이 될 좋은 흙을 만나고

그예 또 하나의 우주가 피나니

뭉게뭉게 구름 위로 떠다니는 비행기는

많은 세상 지나며 발자취를 남기고

먼 후일 과거가 된 길을 기억하나니

그리움에 연연불망 않고

인연이란 비행운을 하늘에 그리우며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난

새로운 세상, 새로운 인연을 찾아

저 하늘 구름 위로 힘차게 솟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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