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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에서 /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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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공백과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5회 작성일 25-10-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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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에서



인생의 각도가 너무 커서
길모퉁이에 다다랐다

슬픈 나를위해 울어주던
병든 형상이여
너의 시계는 더이상 돌지 않느냐?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어 가로막히고
있지도 않았던 절반의 과업에 사로잡히다

사람들이 지나간다
춤을 추면서,
아니 삐걱삐걱 돌면서

12시의 신데렐라처럼
뛰어가던
사람들,
모퉁이의 사람들


나는 길가에 누워
마치 고향에 온 부랑자마냥
지켜보며 노랠 불렀다

슬픈 노래여
다 헐거워진 줄이
작게 가르랑거리고
벽이 열리고 닫힌다

길모퉁이에서,
부르는 슬픈 노래
못갖춘마디로 만든,
완전한 노래

통안에 햐얀 동전이 담긴다


노래는 춤이 되고,
사람들은 더 이상 돌지않았다

사람은 세마디 대칭이기에,
돌지 않아도 돌고 있기에

그럼에도,
나는 계속 춤을 췄다
내 신에게는 동공이 없기에,
온전한 나의 성역이기에,
서로를 가졌던 사람들은
사라져 버렸음에

길을 돌아 나가는 길에
춤이 시가 되고
곧 내가될지라도,

전지전능했던 신조차
세계를 온전히 담지 못했다
머리가 없는 신은
다만 존재할수 없었기에,
그는 다만 굴곡진 조각상으로
남을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반( 反 ) 의 내가 있을지라도, 나는 걸으리
다만 동공이 없기에,
서로의 상극인 우리둘은
만나 전체가 되기에,

그 번뜩이는 빛이 완전하다는것을
다만 알기 때문에,


머뭇대는 사람들,
넓고 긴 담,
하늘도 감히 숨은

길모퉁이

나는 걷는다
반(反)의
  나가 아닌 반(半)의 나를 찾기 위해

묵묵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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