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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것들에게 /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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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공백과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14회 작성일 25-05-26 23:38

본문

사라지는 것들에게

우울이 나를 정의 내릴때 인가요
어떻게 이리 사라지는지

사람들은 나를 밝다고 했지
그 안에서 소용돌이에 갇혀 있는 나를 무시하고

나의 일은 지나친 집광의 대가인가
아니 당연한 수순인가요

사라짐에 당면해
충격이 몰아오는 것은

존재성에대한 지나친 확신때문이었나


시는 발전이 없지
아니 모든것이 발전하지 못하는 것인가
바다가 아닌 호수였던 것인가

흘러가는 강에 몸을 던지고 싶어——
그렇게 강과 함께 흘러가고 싶었다

나는 세상을 그 자체로 사랑했다

마치 눈송이 같아서 바람같아서


하지만
지금은
간단한 문제를 복잡한 풀이로 풀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오늘 또한 사라지는 듯,

농사의 결실을 맺으려면
씨를 바닥에 떨어트려야 한다는 것이나
충돌이 있어야 높은 산맥이 형성된다는 이야기
같은 것들을
쏘아 내렸다
사람과 씨와 산이 같냐고 반문했다
매튜효과 같은,


이러한 말들의 본질을 글을 씀으로써 보았다
틀렸지만 맞는 것들
오류의 미

성공의 발판을 버려버리고 치워버리고
나는 절벽 사이를 뛰어넘는 근력을 길렀다
언젠가 절벽 사이를 하나의 내딛음으로
뛰어넘겠다는 신념으로

지나쳤던 천문대 위에서
느껴지는 감동이 겹겹이 싸여지고

나는 산에 올라 내 여기 있노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눈 앞이지만 애써 무시했던 것들을 똑바로 보고 섰다

이제야 장편소설이자 장편소설 이었던 것이 하나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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