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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할 수 없는 것 /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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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0회 작성일 25-08-09 01:33

본문

절뚝이는 한쪽 다리로
밤이 밝게 내려 앉은 도시를
걸어 봅니다

6년 전, 이곳으로 이사 온 날부터
내가 무서워했던
이곳의 밤은
어두웠던 밤은
매우 적은 별을 올려다보며
걷던
밤이 밤같던
도시에

어둠에 손을 넣어보면
하나, 둘씩 만져지던
영감들은

밝은 조명에 가려져
보이지만 느껴지지 않는

묘한 괴리에 빠져, 나는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원래라면 어두운 하늘이
너무나도 밝습니다

회색 안개에 묻혀
별들은 그보다 한참 위에 있기에
보이지 않습니다

나또한 회색 안개에 묻혀
쓸쓸히 받아들입니다

영원은 없습니다
모두 변합니다
나또한 그렇습니다
하지만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너무나도 빠릅니다

저항하지는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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