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달팽이 /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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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우린
빠진다, 그곳에.
길을 잃은 이들은 그것에 갇혀
나오질 못하지.
길을 잃으면 어떤가,
실을 찾아서, 나아가면 되지.
거기에 떨어지면 어떤가,
절망이든, 장애물이든
일어서서 다가가면 되는데 말야.
계속 절벽을 올라,
우물 밖으로 나오려고
계속 내려가도 올라가려는
달팽이가 되자
손이 미끄러져
아래로 내려온다
다음 돌을 잡아
계속 올라가게
잡은 바위가 떨어진다
튼튼한 덩굴 잡아
겨우 매달려
거대한
물 길러오는 통에 타니
무겁나봐,
바닥으로 추락하네
안돼,
거의 다 왔는데
튀어나온 나뭇가지 잡아
대롱대롱,
거칠게 내리치는 파도를 바라봐
더 늦기 전에
벼랑 끝의 굴에 들어가,
꼭대기에서 핀 꽃을 바라본다.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작품은 1인에 하루 2편까지 제한하고 있습니다.
1편은 내일 다시 올려 주세요.
운영자 임의로 1편 자유게시판으로 이동 조치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초ㆍ중ㆍ고생을 위한
청소년 문우분들의 공간으로
제목 옆에는 '/고3' 학년을 기재하시면 좋겠습니다.
3월 새 학년 올라가기 전까지는 예전 학년을 기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