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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보며, /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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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wq2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회 작성일 26-04-09 22:37

본문

서로 같은 세계에,

다른 공간에서

서로 마주 보는 일렁임.

본디 알 수 없지만,

그 순간만큼은 서로의 세계를 이해한 듯,

계속되는 일렁임.

본디 알았지만.

그 순간 만큼은 서로를 애증 하며 바라보는,

흐르는 일렁임.

세계는 돌지만,

세상은 돌지 않음에

서로를 느끼는,

마주 봄.

사람 사이사이,

절창創切의 길.

아물지 않는 일렁임,

파릇한 유리 조각,

하나의 상처가 된 채

붉은빛의 광명明光.

본디 남을 헤아림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 채

불완전을 호소하는 신기루.

유랑하는,

감정들.

소모되어 다른 파동.

마주 본다는 것은,

절창 사이사이,

하나의 다리,

흔들리는 일렁임.

이내 잠잠해지고

더 이상의 일렁임은 파릇한 유리 조각과 함께 사라졌다.

어쩌면 붉은 광명의 불씨가 되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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