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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꽃을 저녁에 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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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93회 작성일 23-02-27 10:36

본문

때를 달리한 연인은

아침 꽃을 저녁에 주울 수 없고

우리는 너와 나로 파자(破字)되어 단출할 뿐이다

 

이제 잊는 것으로 기다릴까

향기로운 새의 부리가 전해줄 꽃의 절정

한 잎은 이쪽으로,

한 잎은 저쪽으로

 

이은규 시, <아침 꽃을 저녁에 줍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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