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초대시인으로 고영시인을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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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초대시인 ㅡ 고 영
한여름의 열기가 대지를 뜨겁게 달구는 8월, 시마을에서는 우리 시대의 아픈 곳을 따스한 시선으로 어루만지는 고영 시인을 초대시인으로 모십니다.
1966년 안양에서 태어나 부산의 바다와 골목을 품으며 성장한 고영 시인은, 2003년 《현대시》를 통해 등단하며 개성 넘치는 언어와 견고한 서정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집으로 『산복도로에 쪽배가 떴다』, 『너라는 벼락을 맞았다』, 『딸꾹질의 사이학』 등을 상재하였으며, 감성 시 에세이 『분명 내 것이었으나 내 것이 아니었던』을 통해 독자들과 깊은 인문학적 교감을 나누어 왔습니다.
고영 시인의 시는 낮고 어두운 곳을 비추는 등불과 같습니다. 산복도로의 가파른 계단 끝에 놓인 쪽배 같은 삶을 긍정하고, 귓속 달팽이집으로 스며드는 세상의 작은 신음소리에 귀 기울이는 그의 시편들은 비릿한 삶의 현장을 성스러운 사건으로 치환해내는 마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때로는 위트 있는 어조로, 때로는 가슴 저미는 서정으로 우리 삶의 비속(卑俗)함마저 아름다운 무늬로 빚어냅니다.
한국 시단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며 문학 현장을 든든히 지키고 계신 고영 시인. 이번에 소개하는 「달걀」 등 10편의 작품들은 고달픈 생의 이면에서 건져 올린 슬프고도 찬란한 기록들입니다.
고영 시인이 건네는 시의 위로와 함께, 지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마음의 닻을 내리는 평온한 8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님에 의해 2026-02-09 09:37:04 시마을 소식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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