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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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로 최홍종
인생이 길게 사는 거북이 같으면
금방 고개를 내밀다 불쑥 숨기기나 할까
강은 강이고 물은 물이니
그런 쉬운 말쯤이야 나도 읊조리니
줏대나 지조가 없이 자기 이성과 판단도 없이
남이 하는 말을 보고 들으면 그만 솔깃하여
덮어 쓴 것처럼 덮어놓고 정신을 못 차리고
무의 속살에 바람 든 것같이
금방 못 쓸것 같이 맛없고
푸석푸석하여 못쓰게 되다니
한 번쯤 깊이 있게 생각하고
다른 이의 의견도 듣고
남이 시장에 장보로러가면
따라 장 구경 가듯 하지 말고
무조건 따르르 하지 말고
자기도 시장 둘러보고 느끼고 깨달아야지...
2025 2/13 시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 향기에 올려두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세상 사는 게 어디 녹록할까요
좋은 책은 좋아하는 사람이 읽는 책이고
좋은 일은 존경하는 사람이 하는 일일 거고
좋은 삶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삶이지 싶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