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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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별거
노장로 최홍종
이제나 저제나 기다린다
이번 주말에는 이런 연유로 가지 못해요.
그럴듯하다 믿고 오히려 안타깝게 생각한다.
듣기 좋고 말하기 쉽고 합리적이다 안보이니까.
주말부부 기러기 가족이라 애만 태우고
언제만날까 또 만나지겠지 양보하며 납득하지만
마치 한 사람이 두 가지 다중 인격으로
야금야금 살금살금 상큼하게 엉큼하게 쉬쉬하면서
요래조래 은근슬쩍 노골적으로 요란스럽게 속여먹으니
멀쩡하게 아무 일 없이 눈뜨고 속이는 것 같고
다른 곳에서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 같아
인격 장애로 말미암아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당연히 공공연히 일어나는 이상 심리 아닐까?
경제적인 아픔이고 자녀들 교육문제이니 더 나은 삶이라고
더 한 층 잘살아 보겠다고 이성적 합리만 내세우다
마치 좋은 일은 겹쳐오는 고생처럼 거듭된다고
고생과 어려움 힘든 고독에 나 홀로 시달리고 시달리다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어이없이 파경破鏡에 이르고
주변에서 종종 보고 듣는 마음 아프고 어이없는 일이라...
2025 2/18 시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사노라면 여러 가지 사정이 있지만
누구는 해결할 방법을 찾고
누구는 핑계부터 먼저 찾는 것 같습니다
한판에 건강 챙기시며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