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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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 /해연 안희연
엄니! 오늘은 허공에 마음껏 불러 보렵니다
봄바람 쐬러 남이섬 갔습니다
그곳에서 엄니가 문득 그리워
눈가가 적셔집니다
메타세쿼이아 가는 길
흙으로 조형한 모자 모녀에
엄니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커다란 손과 몸통보다 큰 발
젖가슴의 도드라진 유선
늘어진 커다란 유통은 네댓은
족히 젖을 먹을 수 있겠습니다
목말도 태우고 어부바도 하고
어디 한구석 시름은 보이지 않네요
행복해하는 모습은 보는 사람에게
행복 바이러스 전해 주네요
집에 돌아오는 길 나란히 있는 노점
카네이션꽃 화분에 자꾸 눈길이 갑니다
(2015년 한울 문학 동인지 12호, 2017/계간지 고려 달빛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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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등꽃 안희연님의 댓글

문우님! 안녕하세요 ^^
참으로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옥필하시길 기원합니다
白民이학주님의 댓글

여기서 만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