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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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끝에 매달려
떨고 있던 노란 잎
손을 놓아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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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양에도 질풍에도
열매를 위해 불태우던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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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실바람에도 움츠러들고
스치는 바람에도 창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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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치마 저고리 차려입고
먼 길 떠나는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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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지 않는 발길
청소부의 비질에 쓸려
다시 못 올 길로 실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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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인생과 나뭇잎은 닮았습니다
우리모두 사랑합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나뭇잎과 인생은 닮았다는 표현 , 그런것 같습니다
노정혜 시인님 방문해 주시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