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하나 달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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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하나 달고 싶다
湖月안행덕
내 메시지 전하기도 전에
어찌 알고 눈물 젖어 빛나는가
저 별
아득히 먼 창공에 내 꿈 하나 걸어놓고
지극정성 두 손 모으는 간절함
흔들린 만큼 다져진다는 걸
바람은 알고 있네
고백과 고통을 승화시키지 못한 언어로
어두운 밤하늘 난바다가 되어가는 나
아무도 모르게 날개 하나 달고 싶네
비장의 무기 하나 갖고 싶네
오매불망 저 별에 닿지 못한 그 사연
백지 위에 두 손 모으고 마음 비우면
파랑새 한 마리 돌아올까
내 시어에 날개 하나 돋을까
시집『노을 빛 속으로』에서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시인님 시는 이미 날개 하나 달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시어는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시만큼 마음이 예쁜 시인님 감사합니다
정건우님의 댓글

오랜만에 뵙네요 안 시인님.
묵직하게 육박하는 시어가, 시적 갈망과 그 형상이 여전하시네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운영위원회님의 댓글

호월 말고 -본명 또는 필명으로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간절함이 하늘에 닿으면
그 뜻을 이룰 수 있지 싶습니다
때로는 꿈을 꾸며
때로는 날개를 달고
새로운 한 주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