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노을에 물들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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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노을에 물들때까지 / 최영복 많은 날 꽁꽁 숨겨놓고 사는지 몰라도 가슴으로 이어진 단단한 연줄인데 억지로 끊어 낸다고 어디 한 곳이라도 쉽게 끊어집디까 우리의 만남이 상처투성이라 무언가 가슴을 찢고 통째로 빠져나간 것 같은 아픔을 견딜 수 있도록 나 그리운 마음 하나는 놓고 가지 그랬나요 내 하나 있든 없든 관심 밖인 사람에게 흘린 눈물은 무의미하지만 이놈의 속앓이는 언제였는지 뒤돌릴 수 없는 당신만의 색깔에 흥건히 젖고 말았습니다 내 몸속에 붉은 피가 거추장스럽게 흐르는 동안에는 안타깝게도 당신이 벗어놓은 거대한 허물 속에 갇혀 스스로 깨뜨리지 못할 거예요 길고 차가운 겨울 저 아늑한 밤하늘에 별 들이 있어 따뜻한데 나에게는 처음부터 없었던 당신의 사랑을 애원하듯 그 길을 다시 걷지 않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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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훈님의 댓글

아무리 춥고 기나긴 겨울에도
아늑하게 반짝이는 별이 있기에
봄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봄꽃은 화사하게 미소 짓지 싶습니다
고운 봄날 맞이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