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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얼굴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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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5-03-10 11:06

본문



그 얼굴 얼굴 / 유리바다



너를 떠올리면 

얼굴은 없어도 자꾸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아리랑 노래로 들리고

아랍풍의 음악으로 혹은 고요하나

물소리 처연한 티베트 명상이기도 하였다

욕심이 과했는가

너를 찾아 눈을 밟으며 히말라야 정상에 이르면

너는 까마득 산아래 초원을 걸어가고 있다

아 바로 그곳에 있었구나

다시 미끄럼을 타듯 내려가면

너는 히말라야 정상에 서있곤 했다

엇갈린 운명의 거리에서 

모국의 언어로 노래하여도

올라가면 없고

내려가면 없는

그래서 너와 나는 어쩔 수 없는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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