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렵涉獵한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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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렵涉獵한다는 것은,
노장로 최홍종
이 질환은 석기시대에 처음 발생하였다는
유명 science 학술지에 처음 게재되어
뒤 설이 있긴 한데 그나마 구석기 신석기로 나누이니
이곳저곳을 정처 없이 쏘다니나 결론을 못 찾아
산새들이 흠잉 코러스를 불러
미친 이의 미친 맛인지 알 수 없지만 돌아다녀야
어이없이 금방 음악은 랩소디 광시곡이
바람이 휘리릭 불어오니 그사이 귀신이라도 왕림하시고
슬픈 진혼곡 레퀴엠으로 바뀌고
웨이팅 순번이 거의 되어 간다. 오늘은 먹을 것 같다.
소방청에서 산불은 거의 진화되어 잔불만 남았다고
이랬다저랬다 변덕스러우면 고기를 난도질하여
갖은 양념으로 논을 모심기위해 쓰레질하듯이
연탄불에 구워내니 기다리다 먹는 그 맛이야
하루가 멀다 하고 새기고 두드리고 나무 등걸과 씨름하니
나는 장승놀음을 그만두고 가냘픈 고운 여자의 손으로
조금 주책이어서 마구재비로 찾아다니니
인적이 드믄 도서관 한켠에 앉아서 껌을 씹는다.
옆 사람이 눈을 흘기며 째려본다. 기분은 영 씁쓰레하다.
결국 고대사를 읽기로 작심한다.
2025 3/21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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