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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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메아리 / 성백군
길가
돌담 밑
자잘한
무명 풀들
작은
바람에도 요동입니다
봄이라지만
지네들에게는
아직 춥다고
파랗게
질려 몸부림입니다만
꽃
피웠네요
한
송이 두 송이
당신도
힘내랍니다
힘내야
실패도 고난도 이길 수 있다며
작은
꽃잎이 환하게 웃네요
힘없는데
힘을
내라니 엉터리 같은 소리지만
봄이라
메아리처럼 들립니다
우리
모두
봄
메아리 듣고
종달새처럼
하늘 높이 날아
속
다 비우고
청아한
소리로 세상을 주물러 봅시다
1473 - 0307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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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며칠 전부터
영춘화 매화 목련 개나리 활짝 피어나더니
드디어 벚꽃도 피어나기 시작하면서
어딜 가도 눈부신 꽃길입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그래요, 사람의 길도
나라의 길도 이 봄에는
예쁜 꽃길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시인님도 건강하시고, 힘 없드라도 힘 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