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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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 성백군
성묘객 실화로 인한 경북 산불
1인치도 안 되는 라이트의 고운 불꽃이
의성에서 시작하여 안동-청송-영양-영덕까지
7일을 이어지면서 피해 면적이 38,000ha, 서울시 면적의 80%가 전소란다
전국의 산불특수 진화대가 동원되고 헬기가 날고
하지만, 바람의 속도가 초속 30m라니 사람이 어찌하랴
불붙은 솔방울과 삭정이의 비화(飛火)에
집 떠난 대피 주민이 37,000명, 죽은 사람이 30명이란다.
여기저기 잿더미가 된 마을
우리에 갇힌 짐승들이 영문도 모르는 채 새까맣게 타 죽고
갓길에 세워둔 자동차는 애꿎게 녹아내렸고
평생 일군 살림살이 하루 사이에 말짱 황이다
탓, 탓, 이게 어째 사람[성묘객] 탓이냐
바람 탓이지, 아니야 날씨가 건조한 탓
탓, 탓, 하지마라, 탓,탓하면 다 타버린 탓타령이 위로가 되랴
구원은 비
몇 안 되는 빗방울이 구세주다
옷을 가져오고, 먹거리를 만들고,
저들도 다 피해 주민이지만 마음을 나누는 모습이 눈물겹다
모이는 구호 현금이 며칠 사이에 수십억 대가 넘는다고 하니
감동이다. 고난보다 더 힘센 인정
바다 건너 미국에 있는 나에게도 전이되어
무관(無關)을 무시하고 울컥울컥 눈물을 쏫는다
싸우지 마세요. 야당 여당
나라에는 여러 당이 있어야 균형이 잡히느니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하였습니다.
정치인들이여 인제 그만 화해하고 마음을 합해
살기 좋은 대한민국 만들어 주십시오
인제, 산불도 잡혔으니, 나라도 바로잡아 주시옵기를……
그리고 하나님, 지난날의 모든 일들을
은혜로 받아 누리게 하옵소서
1478 - 03292025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지난 과거는 태워 버리고 다시
시작하라는 하늘의 명령 아닐까요
머나먼 미국에 관심과 사랑
감사합니다
다시 도약하는 동력이 될것입니다
건강들 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