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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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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우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회 작성일 25-03-3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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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에서 

             박우복


세월이 무심히 흘려갔다면

가슴은 텅 텅 비었을 텐데

바람이 강물을 거슬을 때마다

그리움의 파장은 멈추지 않고

언제나 그대 쪽으로 기운다


강물이 무심히 흘려갔다면

가슴은 설레이지 않았을 텐데

인연의 물결이 출렁일 때마다

그리움의 흐름은 멈추지 않고

언제나 그대를 찾아 흐른다


세월도 흐르고

강물도 흐르면

그리움도 따라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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