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강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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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강의 기적 / 유리바다이종인
옛 계엄령의 트라우마가 잠시 머리를 때리고 있었다 그 후
이해와 오해 사이에서 시간이 흘러감으로 하여
어느 호수에서 반영되어 오는 그림으로 진실임을 알았다
너는 너의 목소리를 내고 나는 내 목소리를 낸다
조선과 대한이 권력에 의해 분열됨으로 역사가 혹독한 대가를 치렀음을 아느냐
여전 이 땅은 피흘림을 밟고 서서 역적들이 득세하고 있는 땅이다
한강의 기적은 따로 존재하는데
너는 어찌하여 한강 제목으로 노오베엘 상을 받았는가
나는 무명 시인이요
너는 유명 작가가 되었을진대
어찌하여 중도를 지키지 못하고 입을 함부로 했느냐
파면만이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이라 발언함으로 하여
잠잠하던 시인 수백이 너의 입술에다 친절하게 색을 입히며 일어나고 있다
앵무새처럼 너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분열과 혼돈의 땅에서 통합을 호소했더라면 너는 대박으로 히트 쳤을 것이다
건방지게 왜 그 따위 말을 하느냐 묻는다면
미안하지만 나는 육체로 글 쓰는 글쟁이가 아니라
영靈으로 분별하며 글을 쓰는 사람이라 하리라
한강아 오히려 묻겠노니
니가 영(靈)에서 내려오는 감(感)의 소리를 아느냐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좋은 아침 영으로 쓰는 글 잘 감상하고 안부 놓고 갑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
정상의 자리를 차지한 작가
위상에 있는 자는 그 땅의 얼굴이기도 하거니와
그러므로 혀를 가벼이 놀리면 안 된다
비닐하우스에서 자란 채소와 산과 들에서 자란 약초가 어찌 같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