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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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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41회 작성일 18-10-10 18:18

본문

   가난의 가을

                           ㅡ 이 원 문 ㅡ


으스라니 추운 바람

솔음 돋아나는 몸

겨울은 아니어도

마음부터 추워지고

드러난 논 바닥

참새 떼 찾는다


바라보는 먼 산 단풍

저 단풍이 눈에 들어올까

벼 이삭 꿈 모은 양지

들국화에 벌 날아들고

마르지 않는 논 바닥의 물

구름 내려 띄운다


그 며칠의 귀뚜라미

논 넘나들던 메뚜기

서릿발이 쫓은 가을

들국화의 날이 며칠일까

가을 양지의 보릿고개

추운 겨울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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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벌써 겨울을 꿈을 꿔야 하나봅니다.
기온이 내려가고 가을이 무색한 날씨가 되나 봅니다.
곧 들국화도 시들고
가을 양지의 보릿고개 겨울을 부르겠지요.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수 끝난 밭에는 쓸쓸한 바람이 불고 먼산에 앙상한 나뭇가지만 바라보는 허전함이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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