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영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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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미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88회 작성일 21-03-17 07:16본문
노래로 영상으로 / 조미자
아홉살에 떠난 고향이 날 붙들고 놓지 않았다 수 십 년 그리다 찾아갔다 내 안의 고향은 곱디 고운데 남루를 걸친 듯 울긋불긋 들녘의 미루나무들 사라지고 윗샘 아랫샘 사라지고 뒷산 솔숲이 사라지고 일그러진 몸으로 맞아주는 고향이 눈물겨웠다 마을 앞 느티나무 더 우람한건 천우신조. 다시 오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왔는데 흙이 부르는지 물이 부르는지 어쩌자구 자꾸 부르는지 끌리듯 달려가니 보이는 건 포크레인 덤프트럭 굴착기 임종도 못해준 고향을 가슴에 묻었는데
살아서 오네 노래로 영상으로 오히려 아름답게 소복이 눈 덮인 초가 지붕 장독대 싸리 울타리 미루나무 진달래 개나리 복사꽃 피고 뒤울안 밤나무 빨갛게 불 밝힌 나의 살던 고향은, 꿈에 본 내 고향 고향의 물레방아, 고향의 노래 하나의 고향을 잃고 수 많은 고향을 보네 불러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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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내 살던 고향은 형체가 사라지고 다만 노래와 영상속에 그리움만 가득 남아있나 봅니다.
조미자님의 댓글의 댓글
조미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원기 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반겨주시니 고맙습니다.
늘 건강 행복하시고
좋은 시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미자 시인님 반갑습니다
시향 향이 짙습니다
아름답습니다
건강하시죠
우리 우리 옛정시인회에서
건강들 한 모습
만나는 날 빨리 오길 소원합니다
존경합니다
조미자님의 댓글의 댓글
조미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정혜 시인님 반갑습니다.
어서 코로나가 물러가서
옛정시인회에서 얼굴보며
시낭송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이면 더욱 그리워지는 곳 있습니다
고향 가는 길이듯
고향의 노래 절로 부르게 됩니다
활짝 피어나는 봄꽃처럼
행복한 봄날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마을님 참 오랬만입니다
시마을은 시의 고향이죠 고향에 오니 옛 벗님을 만나네요 반가워요
안녕 하시죠 건강 하셔요
하영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