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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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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53회 작성일 22-02-18 14:38

본문

그 봄이 오면


계절이 흘러도 계절 밖에서 사는 사람은

가슴에 만년설이 쌓인다.

봄을 느껴본 것은 아득한 신화의 모서리였고

겨울과 겨울 사이는 언제나 나에게서 삭제되었다.

내가 기댈 언덕은 하늘뿐이었고

내게서 도망치는 운명을 붙잡지 못했다.

삶은 조화를 잘 이룬 인체 비례의 카논이 아니다.

해독(解讀)이 까다로운 파블로 피카소의 화판이다.

이항대립의 모순구조는 원시부터 존재하고

무차별적 무한경쟁은 약자가 먹잇감이다.

기회, 자본, 재능, 지식의 불균형은

없는 자가 있는 것까지 빼앗겨야 했다.

계층상승의 사다리가 없는 사회는

풍족(豊足)한 자만 언제나 살이 찐다.

겨울만 사는 사람은 항상 빈털터리다.

부여잡을 것 없는 축축한 늪에서

허우적거리다 가라앉는 암사슴이다.

하지만 하나도 서럽지 않다.

추운 계절도 잘 적응하면 여름이 되고

자족(自足)의 비결은 빈주머니도 채우며 산다.

가슴 깊이 동상(凍傷)자국이 몇 개 있지만

그 봄이 오면 새살처럼 치유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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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의 아름다운 도 겨울이 앞에
추위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기에 더
아름답지 않나 그런 생가을 해 봅니다.
그렇습니다.
추운 계절도 저응만 잘 하면 따뜻하게
보낼 수있고 가슴 깊이 동상도 그 봄이 오면
새 살처럼 치유된다는데 동감하면서
정말 깊은 시향에 감명 깊게 감상 잘하였습니다.
시인님 모처럼 귀한 글 주셔서 감사를 드리며
또 다시 추워진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행복하게 겨울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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