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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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79회 작성일 22-06-06 06:04본문
강변에서
이남일
강변에 서면
보이지 않는 바람도
한 숨 들이쉬면 내 것이 되고
유유히 흐르는 물도
한 사발 담아내면 내 것이 된다.
스스로 모습을 정하지 않는 물이
왜 쉬지 않고 흐르는지
바람은 왜 제멋대로 불어 가는지
비로소 알겠다.
거미줄 같은 언어가
내 이름을 부르는 순간 나도
단숨에 세상의 소유가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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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녜, 그렇습니다 시인님
보이지 않는 바람과 공기
들이 쉬면 다 내 것이 됩니다
허나 지구촌 어느 것 하나
코로나 전이 바이러스 인해
맘대로 들이 마실 수 없는 현실
마른 하늘 날벼락이 되어
구슬픈 비애 만들고 있기에
그 옛날 자유의 날개 그립습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드리매
온누리 희망의 나래 휘날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