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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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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0회 작성일 23-12-21 08:18

본문

동치미 /차영섭

 

아내가 묻는다 아침에

동치미를 토막토막 자를가요?

잘게잘게 썰가요?

 

순간, 어머니 생각이 났다

잘게잘게 썰어서 찹쌀밥에 먹던

엣 추억을 싣고,

 

오랜 옛날이 오늘 이 순간,

밥맛이 훨씬 좋았다

창밖에 하얀 눈이 강아지처럼 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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