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랫줄 / 서정춘 > 내가 읽은 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내가 읽은 시

  • HOME
  • 문학가 산책
  • 내가 읽은 시

    (운영자 : 네오)

 

소개하고 싶은 시에 간단한 감상평이나 느낌을 함께 올리는 코너입니다 (작품명/시인)

가급적 문예지에 발표된 등단작가의 위주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자작시는 삼가바람) 

12편 이내 올려주시고, 특정인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을 

빨랫줄 / 서정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7회 작성일 25-02-26 03:31

본문

빨랫줄 / 서정춘


그것은, 하늘 아래 처음 본 문장의 첫 줄 같다

그것은, 하늘 아래 이쪽과 저쪽에서 길게 당겨주는 

힘줄 같은 것

이 한 줄에 걸린 것은 빨래만이 아니다

봄바람이 걸리면 

연분홍 치마가 휘날려도 좋고

비가 와서 걸리면

떨어질까 말까 물방울은 즐겁다

그러나, 하늘 아래 이쪽과 저쪽에서 당겨주는 힘 

그 첫 줄에 걸린 것은

바람이 옷 벗는 소리 한 줄 뿐이다


* 천둥 치자, 참새는 떼지어 훌쩍 대추나무 위로 날아가는데,

  소나기 쏟아지자, 팬티 스타킹은 흠뻑 젖어 찰싹 달라붙네

  실패로다 실패, 완전 해탈(解脫)은 좌절이다! 

 오늘도 빨랫줄은 재풀에 꺾여 바람에 스쳐 운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849건 1 페이지
내가 읽은 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44 1 07-07
484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3-10
484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0 03-08
484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 03-06
484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0 03-06
484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3-04
484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 03-02
484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 0 03-01
484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 0 02-28
484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 02-28
483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 02-27
열람중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 02-26
483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 0 02-25
483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 02-24
483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0 02-23
483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 02-21
483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 0 02-21
4832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 02-20
483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 0 02-16
483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 02-16
482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 02-16
4828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0 02-14
482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 02-12
482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02-10
4825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 02-09
482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0 02-08
4823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 02-08
482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0 02-08
482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 02-08
482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2-06
4819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 0 02-03
481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 02-02
481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 02-01
4816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2-01
481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 01-29
481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 0 01-27
481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 0 01-25
4812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 0 01-24
4811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01-23
4810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0 01-21
4809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 01-19
4808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 01-19
4807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 1 01-19
4806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0 01-18
4805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1-16
4804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01-15
4803 湖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1-12
4802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 0 01-11
4801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 0 01-11
4800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01-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