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만 새면 어디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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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만 새면 어디 보자 / 최 현덕
알알이 영근 앵두알
눈 만 뜨면 어디 보자
하루를 옹골지게 물들이는 저 빨강
날 만 새면 어디 보자
철 따라 빵 터트리는
송이송이 심장이
눈썹 사이로 터질 것만 같아
눈 만 뜨면 어디 보자
날 만 새면 어디 보자
한 알 한 알 깊은 앵두를 보며
뒤숭숭한 악몽의 그림자
머리와 가슴이 삭히고 있더라
한 편의 詩와 노래를 차려입은
한 세상 짊어진 앵두나무.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앵두가 품고 있는 노래
앵두가 펼쳐 놓은 그림 잘 감상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필하십시오. 최시인님.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네, 시인님 감사합니다.
을사년 새해 원하시는 소망 꼭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
추운 날씨 건안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