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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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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6회 작성일 25-03-04 14:05

본문

          - 미용실 -


하얀 햇살이 미용실 창틈으로 발을 내밀 때면

그녀는 머뭇거리는 아침을 싹둑 자르며

미용실 스피커의 입을 벌리고

어제 못 치웠던 머리카락을 싹! ! 쓸어낸다

온종일 머리카락에 시달렸던 가위들, 드라이어와 빗을

잠깐 바구니에 가지런히 잠을 재운다

무표정부터 웃음까지 찍어냈던 거울의 얼룩을 지워주고

항상 찡그린 얼굴들은 싹둑싹둑 자르고 다듬어

그녀는 거울에게 미소만 보여준다

 

그녀는 부지런한 가위질만큼

미용실에 가지런함을 펼쳐서 손님을 기다리고

넉넉한 웃음을 가슴에 도장을 찍어 보여주며

손님의 스트레스를 싹둑싹둑 잘라준다

웃음을 항상 얼굴에 장전시키고

손님에게 언제든 팝콘처럼 웃음을 터트려 준다

언제나 슬픔은 깎아 다듬어서

기쁜 마음을 안겨주는 그녀

그녀는 아침에 거울 속에 들어가

달과 별이 눈을 크게 뜰 무렵

거울 속에서 살며시 나온다.

 

댓글목록

안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출근에서 퇴근까지 미용사의 일상을 은유와 상상력으로 다듬은
시인님의 솜씨가 빛을 발합니다. 슬픔을 깎아 다듬어 기쁜 마음을 안겨준다든가
아침에 거울 속에 들어가 달과 별이 눈을 뜰 무렵 거울 속에서 나온다는 표현이
정겹게 다가옵니다. 하기야 여성들의 헤어스타일은 그녀들의 자존심 만큼이나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요. 삶의 애환을 상큼하게 엮은 시 잘 보았습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어렸을 때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다가 엉망으로 깎아줘서 미장원을 가서 머리를
깎았죠. 이젠 이발소가 어색합니다.
한 미장원 원장 얘기입니다.
귀한걸음 감사드립니다.
늘 건필하소서, 안산 시인님.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장원 원장하고 동갑내기 였는데
오랫동안 다녔어도 서로 존댓말 합니다.
이발비 아끼려고 오랫동안 단골했던 나는
어쩔 소 없이 다른 곳으로 옮겼어요.
귀한걸음 감사드려요.
늘 건필하소서, 수퍼스톰 시인님.

탱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탱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싹둑 자른다는 시어가 맘에 드네요. 나쁜 기억, 힘든 하루의 기억도 싹둑 잘라낼 것같은 미용사의 단단함을 엿본듯합니다. 좋은 시 잘 보고 갑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맘에 드시는 문장이  있다고 하시니  기쁨니다.
귀한걸음 감사드려요.
늘 건필하소서, 탱크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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