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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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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배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35회 작성일 17-09-16 12:55

본문

뚝 뚝 떨어지는 물방울
마침내 하나가 되는 커다란 우리들의 바다

어두운 이 대지는 파아란 아주 파아란
물결들
물결들

그 누구도 가라앉지 않으며
물위에 둥둥 떠서
끝까지 간다네

그것은 다른 세계로 가는 통로

대자연이 살아 숨쉬는 낙원
다만 자그마한 벌레들이
숨죽이고 있을 뿐

어떤가 나의 이야기가
참으로 그럴듯하지 않은가

마치 지지 않는 태양 속을
거닐듯이

방등처럼

- 2017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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