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미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허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24-11-09 14:36

본문

미소.

 

 

회색 물감에 노란색 물감이 번지듯이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미소는

내 고단한 오후의 색깔을 잠시 바꾸어 놓기도 했다.

빗물의 색을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는 것처럼

그녀와 나의 거리는 늘 빗물이 그어대는 창살의 양면처럼

만날 수 없었다.

늘 습한 가장자리에 잠시 햇살이 비추는 시간에

손을 내밀어 보아 그녀가 사라지기 전에 느끼는 따뜻함은

나의 유일한 휴식이다.

 

늘 반복 되는 헤어짐의 아픔은 익숙해지지 않아서

내 스스로 아픔의 깊이를 더 깊게 파내고 있다.

하지만 오늘 더 깊게 파 내을 수 없던 날,

그녀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어둠을 검정색으로 칠하던 캔버스 위로

미소를 덧칠해 보았다.

번짐이 없는 미소위로 덫칠 되듯 눈물이 창살처럼

나를 가두어 놓았다.

그때 누군가 늘 가려놓은 커튼을 열어 젖혔다.

강한 햇살이 캔버스를 비추자

미소들이 비웃음으로 누런 콧물처럼 녹아내렸다.

 

그리고 나의 아내가 제발 밥 좀 처 먹으라고

소리쳤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6,494건 7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6074
입술 운하 댓글+ 4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 11-12
3607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11-12
3607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11-12
36071 修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 11-12
3607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11-12
36069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11-12
36068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11-11
36067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 11-11
36066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11-11
36065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11-11
36064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11-11
36063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 11-11
3606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 11-11
3606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11-11
36060
분리수거 댓글+ 2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11-11
3605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11-10
36058 드림플렉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11-10
36057 허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11-10
3605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11-10
36055 백지회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11-10
3605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11-10
36053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 11-10
36052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11-09
36051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11-09
36050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11-09
열람중 허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11-09
3604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11-09
36047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11-09
3604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 11-09
36045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11-09
3604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11-09
36043
까마귀 댓글+ 2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 11-09
36042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11-09
36041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11-08
36040
507호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11-08
36039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11-08
36038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11-08
36037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11-08
3603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 11-08
36035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 11-08
36034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11-07
36033 허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11-07
3603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11-07
3603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11-07
36030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 11-07
3602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 11-07
3602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11-07
36027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11-07
36026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 11-06
36025
단풍놀이 댓글+ 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 11-06
36024 목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11-06
36023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11-06
36022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11-06
3602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11-06
3602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11-06
36019 보일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 11-06
36018 사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 11-06
36017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11-06
3601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11-05
36015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11-05
3601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11-05
36013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11-05
36012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 11-05
36011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11-05
36010 정동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 11-05
3600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 11-04
36008
나는 댓글+ 5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11-04
36007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 11-04
36006 Usnimee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11-04
3600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11-0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