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처럼 울음밖에 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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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처럼 울음밖에 줄 것이 없다
정민기
지금 나는
새처럼 울음밖에 줄 것이 없다
울음을 주고 멋쩍어서
깃털이 빠질 정도로 날아가고 있다
가여운 들녘은 잠잠한 노을 속에
잠수함처럼 조용히 파묻히고
먼 곳에서 불어온 바람 소리 잔잔하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이
잠시 심금을 울리다 마는 것인가!
깨달음 없는 빗소리 문득 창가에 기대어
속삭이다가 가는 주말 동안
울어 주고 간 사람 어디 있었을까?
있는 소리, 없는 소리
세상 떠나갈 듯 다 질러 놓고서
정민기
지금 나는
새처럼 울음밖에 줄 것이 없다
울음을 주고 멋쩍어서
깃털이 빠질 정도로 날아가고 있다
가여운 들녘은 잠잠한 노을 속에
잠수함처럼 조용히 파묻히고
먼 곳에서 불어온 바람 소리 잔잔하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이
잠시 심금을 울리다 마는 것인가!
깨달음 없는 빗소리 문득 창가에 기대어
속삭이다가 가는 주말 동안
울어 주고 간 사람 어디 있었을까?
있는 소리, 없는 소리
세상 떠나갈 듯 다 질러 놓고서
댓글목록
힐링링님의 댓글

새에게 울음이겠지만
그것이 노래라면
지금 처한 상황이 혼자라는 것에
접합해 보면
새들의 노래도 울음으로 들린다는 것을
알 것 같습니다.
정민기09 시인님!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한 주간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