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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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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3회 작성일 24-10-22 17:00

본문

소녀

노하지 마라.

잔잔하게 다가온 물결이 속삭인다.

노하지 마라.

저기 저렇게 노랗게 터져 나온

꽃잎이 수면에 닿을락 말락.

노하지 마라.

파란 이파리 속 마음의 능선 따라

새의 날개가 진동하는

그 소리에 귀 기울이며.

따스하게 또 외롭게

흐느끼며.

노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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