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자적(悠悠自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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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자적(悠悠自適) /孫 紋
아무런 맺힘 없이 흘러가고 있는
바람이 불면 부는 데로
자유스럽게 이리저리 흔들거리고
흐르는 물은 그저 마냥 흘러가고
유유히 떠다니는 구름처럼
그냥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아무런 구속 없이 흘러가는 세상
햇살을 받아 반짝 반짝거리고
바람에 살랑 살랑거리는 나뭇잎
그 자체는 나무에 매달려 있지만
아무런 구속도 없이 자유로운
그냥 있는 그 자체 그대로가 좋은
아무런 속박 없이 흘러가는 세상
더도 덜도 말고 평화가 존재하는 곳
유유자적이란 말이 있어서 참 좋다
댓글목록
안산님의 댓글

산마루에 걸터앉은 구름처럼 마을을 배회하는 바람처럼
목적이 없으니 바쁠 것도 없이 떠도는 자유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삶을 위하여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로망이 아닐런지요.
듣기만 해도 여유가 생기는 말입니다.
이태백의 삶이 그래서 많은 이야기를 남겼나 봅니다.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네, 그러한 듯 하여이다.
산마루를 휘돌아 산기슭을 더듬어
호수 끝자락에 머무는 바람처럼
유유히 노니는 오리와 백조의 풍경 같은
아웅다웅거리기 보다는 유유자적하며
여유가 느껴지는 삶이었으면 합니다.
안산시인님 감사합니다. 건안하시길....